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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제 상회(현, 개인회사건물)

독립문 공원에서 몇 걸음만 가면 ‘김형제상회’ 건물이 있다. 현재 김형제상회 건물은 부동산회사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다뉴바에서 임시정부로 독립자금을 많이 보낼 수 있었던데는 김호, 김형순가 만든 ‘김형제상회’가 큰 역할을 했다. 상호는 김형제지만 둘은 친형제 사이는 아니다.

둘이 동업을 하게 된 계기는 김형순의 아내 한덕세의 영향이 크다. 이화학당 음악과 출신인 한덕세는 독립자금을 모금하러 미주를 순회하는 이화학당 스승 김호를 만났고, 이후 동업으로 김형제상회를 경영하게 된 것이다.

김형제상회는 복숭아를 비롯한 과일 재배, 통조림 제조, 대규모 온실시설 운영과 도매업 등이었다.

김형제상회는 사업이 날로 번창해 과수원, 과일포장 창고, 묘목장을 운영했으며, 신종 넥타린 복숭아 등 새로운 과일 품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품종은 ‘르 그랑드’ 또는 ‘선 그랑드’라는 이름으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당시 12개가 넘는 신품종을 개발해 미국정부의 특허권을 받았다.

김형제상회는 리들리, 다뉴바, 프레즈노 등 6개의 공장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매년 순수입은 1백만 달러를 넘었고, 여기서 벌어들인 돈은 독립운동 자금과 동포기관단체 운영의 최대 자금조달처였다.

김형제상회 인근에 형제중 한명인 김형순 독립지사의 저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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