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Calle 65 397A, Centro, 97000 Centro, Yuc., Mexico

메리다 한국박물관

멕시코 동부지역, 휴양도시 칸쿤과 차로 3시간 거리인 메리다에 위치한 메리다 한국박물관.

입구에 남미풍 붉은 색채의 외경과 스패니쉬 간판 때문에 이곳이 한국박물관인가 싶을 정도지만,

한 발짝 들어서면 수많은 한인역사 자료들과 친숙한 우리 문화 전시품들이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전시물은 한인들의 멕시코 이민을 소개하는 자료들이다

1905년 이곳 메리다로 이민온 이민자 이름이 새겨진 판을 비롯해, 이민 서류들, 한국여권, 멕시코 입국 비자 등 한인 선조들의 이민 초기 역사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5년부터 한국박물관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 건물은 원래 대한인국민회 멕시코지방총회가 4번째 총회관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1935년 국민회 모임을 하다가 해방후에도 메리다 한인들의 모임장소로 사용된 이곳은 2005년 멕시코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지방회관을 복원, 메리다 한국박물관으로 개관됐다.

메리다 국민회 모임증서, 메리다 한인회 독립자금 금전출입부, 국민회 지방회관 명부, 건국을 기원하며 후원금을 모은 기록까지.

뙤약볕이 내리쬐는 선인장 농장에서 하루종일 일해서 받는 그야말로 피땀어린 월급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빼고 모두 독립자금으로 내놓은 한인들. 하루라도 빨리 돌아갈 나라를 되찾겠다는 그들의 열의는 100년이 지난 지금, 빛바랜 독립자금명부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