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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국민회 기념관

대한인국민회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들이 주도해 만든 단체로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년전인 1909년부터 사실상 해외 임시정부 역할을 한 곳이다. 

LA,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 전역에 총회를 두고 상해임시정부를 지원했다.

 

당시에 사용한 현판, 태극기, 신한민보 윤전기 등 역사를 잘 보존하고 있는 이곳은 1935년 샌프란시스코 국민회 건물이 철거되고, 이후 1938년 엘에이로 이주해 준공된 건물이다.

1974년 국민회가 해체되면서 교회에서 건물을 매입했고, 2003년 엘에이 한인사회에서 건물을 복원해 현재의 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 내부를 살펴보면 미국에서 시작된 한인독립운동사를 시대순으로 잘 전시해놓은 것 뿐만 아니라, 대한인국민회 창립과 회의에 대한 기록물, 임시정부에 독립 자금을 보낸 애국지사 명부 등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조들의 열망을 11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국민회 건물을 복원하던 지난 2003년, 다락방에서 태극기, 사진, 공문, 서류, 교재 등 8박스 분량의 유물이 새로 발견됐다.

당시 유물은 문건 6천여점, 도서 3천여권, 신문 3천여부 등 모두 2만여점에 달했다.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에서 친일파 인사인 스티븐슨을 처단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가 구속된 후 국민회에서 재판을 지원하고 구명모금을 진행한 서류부터, 3,1운동 후 외교활동, 상해임시정부 주요 공문 등 역사적으로 시급히 보존해야 할 문서들이 대거 발견된 것이다.

이후 2011년 12월, 이듬해 4월 두차례 걸쳐 유물 내용을 실사한 한국 독립기념관 학자들은

5,6천 점은 사료적 가치가 상당히 있으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해석을 달리해야 할 만한 보물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결국 유물은 USC한국학도서관에서 스캔해서 디지털목록화 한 다음에 한국으로 이송, 한국 독립기념관에서 위탁 관리하고, 남가주 지역에 수장고를 갖춘 박물관이 생기면 다시 반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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